이날 심형탁은 사야와 함께 ‘모닝 요가’로 아침을 맞는다. 그는 사야의 허리를 세심하게 문질러 주면서 운동을 도와주던 중, “혹시 자는데 방해된 건 없었어? (나) 힘들면 코 골잖아”라고 자신 때문에 사야가 잠을 설쳤을까 걱정한다. 이어 “2주 뒤면 이 집에 한 명이 더 생긴다”며 벅찬 마음을 내비치는 한편, “의사 선생님이 먼저 번에 ‘아빠가 되려면 다들 탯줄을 자른다. 한 번에 안 잘릴 수 있으니 그것 때문에 공포심을 느끼지는 말라’고 하셨는데, 난 아직도 무섭다”라고 심란한 마음을 고백한다. 그러자 사야는 “탯줄을 ‘곱창’이라고 생각해”라고 의연히 조언(?)하고, 이에 빵 터진 심형탁은 “아, 곱창”이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잠시 후, 심형탁은 벌떡 일어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거실 복도를 가득 채운 아기용품 정리에 돌입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예비신랑’ 김종민은 “뭐 이렇게 많아?”라며 깜짝 놀라고, MC 문세윤은 “(나도) 하나 더 나을까? 편한 것들이 많이 나왔네. (아내에게) 이야기해 봐야겠다”라고 해 웃음을 안긴다.
아기용품 정리에 한창이던 심형탁은 얼마 후, 화장실에 쓱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는다. 사야는 남편이 너무 안 보이자 여기저기 찾다가 화장실에서 발견해 황당해한다. 더욱이 심형탁은 피부 관리용 마스크를 쓴 채 눈을 붙이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그는 “나중에 (‘새복이’의)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나이 하나도 안 먹었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라고 진지하게 답한다. 사야는 ‘아이언 심’이 된 심형탁에게 “더 인기 많을 것 같은데?”라며 반전 이유를 설명해 폭소를 자아낸다.
과연 2세를 위해 ‘관리하는 남자’가 된 심형탁에게 사야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와 심형탁-사야 부부의 출산을 미리 축하해주기 위해 집을 깜짝 방문한 손님의 정체는 15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신랑수업’ 14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