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정계 진출설 입 열었다…"예산시장 욕심? 할거면 대통령을"[인터뷰]②

김보영 기자I 2025.01.17 07:00:00

'히트맨2' 라운드 인터뷰
"예산서 공천 2~3번 받았으나…배우로서 정치 글쎄"
"홍보대사하며 주민의견 수렴…마음으론 5선 의원"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준호가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정계 진출설 의혹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소신들을 가감없이 밝혔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정준호는 지난 16일 영화 ‘히트맨2’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준호는 배우를 비롯해 사업가, 각종 협회 및 단체의 홍보대사 등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3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에 취임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으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각종 대외활동 및 정재계 인사들과의 친분 등이 알려지면서 그를 둘러싸고 정계 입문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가 자신의 고향인 충남 예산을 발판삼아 예산시장 욕심을 낸다는 소문도 흘러나왔다.

정준호는 자신을 둘러싼 정계 진출설에 대해 “나의 성향과 성격이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까 (그런 의혹이 불거지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며 “(정치를)할 거면 대통령을 해야 하지 않겠나”란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정준호는 “나의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도 국회의원 공천을 2~3번 받았는데 정중히 거절했다”라고 고백하면서도 “정치를 하려면 배우라는 신념을 내려놓고 진짜 정치인으로서 공부해 역할을 다할 수 있을 때 승부수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쭉 배우로 활동하다 공천을 받았다고 정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예컨대 운동선수가 갑자기 연기를 하면 처음 한 두 작품은 가능할 거다. 그런데 부딪치다 보면 금세 벽이 생긴다. 정치도 그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꼭 의원 배지 달아야만 정치인가. 내가 홍보 대사 100개를 하며 전국을 돌아다닌다. 홍보대사를 하며 그 지역에 일이 생기면 내가 주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시장님께 가서 이야기를 전달드린다. 난 그런 것도 정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번에도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단체의 행사장을 갔다가 사인을 해주는데 주민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그럴 때마다 스스로는 항상 ‘5선 국회의원’의 마음으로 임한다”라며 “지역 어딜 다니든 그런 마음가짐이다. 홍보대사로서 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인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그분(정치인들)들도 저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입장이라 이런 이야기를 전한다. 내 마음 속에선 스스로가 그래도 5선 의원은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 정치인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더라. 그런 점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정준호는 영화 ‘히트맨2’로 설 연휴를 앞두고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정준호는 전편에 이어 극 중 국정원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팀 ‘방패연’의 리더 천덕규 역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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