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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2009 미스코리아 미 박예주가 라디오를 통해 본격 연예활동을 시작한다.
박예주는 오는 3일부터 방송되는 SBS 라디오 공익캠페인 `사랑으로 하나되는 세상`과 독서캠페인 `책과 사람` 출연을 시작으로 연예활동에 돌입한다.
박예주는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당시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학생 자격으로 출전해 미와 더불어 인기상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예주는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총 86개국 미녀들이 참가한 미스어스대회에서 특별상 2개와 최종 12위에 오르는 성적을 내는 등 한국 대표 미녀로 활약해 왔다.
박예주는 또 지난 1년간 연기자가 되기 위해 하루 3시간 이상 발성과 대본 리딩 등 레슨을 받아오다 마침내 연예활동에 시동을 걸게 됐다.
박예주는 ‘책과 사람’에서 어릴 적부터 부모의 영향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덕분에 역사, 시사상식, 철학, 심리학 등을 포함한 다양한 책을 접한 사연, 명작으로 `노틀담의 꼽추`를 꼽은 사연 등을 청취자에게 전달한다.
박예주는 “이번 라디오 출연을 통해 수많은 책 속에서 나 자신의 길을 다시 찾을 수 있었고 책 덕분에 진정한 미는 외형이 아닌 내면에서 우러나온다는 걸 많은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예주는 “어릴 적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하는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이었다”며 “미국에서 아트 디렉터와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학업을 하면서도 연기자에 대한 갈망을 접을 수 없었다”고 목표를 분명히 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당하고도 주체적인 여성들을 그려가는 작품에 출연해 내 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기쁠 때는 기쁜 대로, 상처가 있을 때는 상처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수정구슬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예주는 오는 7일부터 나흘간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지는 한복쇼에 한국대표자격으로 출전하고, 7월 2010년 미스코리아 후배에게 왕관을 물려주며 미스코리아로서 공식행사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