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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출연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시즌1이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 큰 사랑을 받자, 이 인기에 힘입어 제작됐다.
이 작품에서 탑은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래퍼 타노스를 맡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 행동으로 모두를 당황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탑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그가 2017년 대마초 흡연으로 소속 그룹 빅뱅에서 탈퇴하고 팬들에게 “한국에서는 컴백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만큼, ‘오징어 게임2’ 출연에 의견이 분분했다.
이같은 논란에 탑은 “마음이 너무 무겁고 그 안에서 반성의 시간도 더 가지면서 책임감을 가지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를 통해서 처음 오디션을 봤는데, 저 또한 캐릭터 설명이 돼 있는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라며 “왜냐면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캐릭터이고 어찌 됐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거의 이미지 박제가 될 수도 있는 캐릭터다 보니까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고민되고 망설여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뭔가 운명적으로 저에게 온 캐릭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오디션 테이프를 찍어서 보내드렸고 제작사 감독님과 만나뵙고 인터뷰를 하게 됐고 여러 얘기 끝에 제가 디자인한 캐릭터를 연기한 영상을 다시 보내드렸고 캐스팅이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일을 봐주는 팀은 있고 말씀드리기 이른 단계라 팀이 완성이 된 다음에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또한 차기작은 논의 중인 것이 없다며 “10년 간 음악 작업에 몰두했다. 그 음악을 팬분들에게 들려 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앨범 발매를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