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 일구회 대상 수상

정철우 기자I 2012.11.08 09:18:08
허민 고양 원더스 구단주.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가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시상하는 ‘2012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일구회는 8일 “일구상 선정위원회를 통해 11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일구대상에는 아무런 대가없이 헌신적으로 독립야구단을 창단하고 물심양면으로 팀을 후원하면서 실의에 빠진 야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 허민 구단주를 뽑았다”고 발표했다.

허민 구단주는 지난해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창단, 프로에서 버림 받았거나 프로의 문턱도 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해 준 공로를 인정 받았다. 구단 운영비는 모두 사재를 털어 조달했고, 프로야구 진출 시 한푼의 트레이드 머니도 받지 않는 파격 운영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허 구단주의 이같은 노력은 창단 첫해, 무려 5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는 작은 기적으로 이어졌다.

일구회는 이 밖에 최고 타자상과 최고 투수상에는 타자부분 3관왕인 박병호와 한국시리즈에서 팀을 정상으로 이끈 17승의 장원삼을 선정했다.

신인상에는 방출의 아픔을 극복하고, 시즌 초반부터 팀의 리드오프의 역할로 모든 팬들을 놀라게 한 서건창이, 의지노력상에는 입단 10년 만에 12승을 올린 두산의 노경은, 지도자상에는 롯데를 2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킨 이후 유니폼을 벗은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프런트상에는 창단한지 1년밖에 안됐지만 성공적인 2013년 1군 참가를 위해 노력한 NC 다이노스가, 아마지도자상에는 학생야구의 기본과 투지를 강조하며 열정을 쏟은 덕수고 정윤진 감독이, 심판상에는 포청천 이미지의 상징이자 경력 22년의 베테랑인 최규순 KBO 심판위원이 낙점되었다.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해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켜준 오릭스의 이대호가 특별 공로상을, 공로상에는 70년대부터 재일교포 고교야구팀을 이끌고 모국의 뿌리를 일깨우며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한재우 재일야구협회 전 회장이 영예를 안았다.

‘2012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4일(화)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