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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나를 3-2로 눌렀다.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과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계약해지돼 무소속 선수가 된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0-0으로 맞선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이어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출전해 매 대회 골을 기록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6경기에서 1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도 4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어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4경기에서 무려 4골이나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골을 포함해 월드컵 개인 통산 득점을 8골로 늘렸다. 아울러 이날 경기 포함, 개인 통산 192번째 A매치에 출전한 호날두는 개인 통산 118번째 A매치 득점을 기록했다. A매치 출전 기록과 A매치 득점 기록 모두 역대 1위다.
가나도 그냥 물러나진 않았다. 가나는 후반 28분 모함메드 쿠두스(아약스)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안드레 아예우(알 사드)가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포르투갈은 곧바로 더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뒤 가나의 뒷 공간을 집중 공략했다. 결국 후반 33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2분 뒤인 후반 35분 하파엘 레앙(AC밀란)이 연속골을 넣어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 골 모두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가나는 후반 44분 오스만 부카리(베오그라드)가 1골을 만회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다. 추가시간 9분 동안에도 가나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노련하게 볼을 점유하면서 시간을 보내 기어코 승점 3을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