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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 오말순(김해숙 분)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 분)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진영은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책임프로듀서 대니얼 한 역을 맡았다.
진영은 “너무 즐겁게 찍었다. 또래 친구들도 많이 나오고 현장 분위기 자체도 즐겁고 재밌었다. 끝날 때도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방송이 끝나가는 시기가 와서 시원섭섭하다.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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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은 두 캐릭터의 러브라인에 대해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사실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았지 않았고 그 정도의 연륜도 없지 않나. 시청자분들도 공감 못하실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께, 선배님들께 많이 여쭤봤다. ‘어릴 때로 돌아간다면, 마음은 그 나이 그대로 돌아간다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질문했을 때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답이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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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역의 정지소와도 케미에 대한 대화를 가장 많이 나눴다고. 진영은 “오두리의 느낌이 바뀌긴 했지만 그 사람 그대로라는 생각으로 간다면 그게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지소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진영은 “너무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작이 있고 그 영화가 너무 흥행했고 그 안에서 선배님들의 연기가 말도 안 되게 놀라웠지 않나. 그걸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배우들한테는 어려운 일인데 도전 자체도 너무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걸 보고 ‘대단하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을 했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배우였던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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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는 이진욱이 맡았던 역할을 제안 받은 것. 당시 진영이 맡았던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배우 채원빈이 연기했다. 리메이크작 출연에 대해 진영은 “사실은 부담이 좀 됐었다”면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을 많이 하다가 내 스타일대로 바꿔서 연기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진영은 “10년 전 작품을 그 다음 작품에서도 찾아주신다는 게 너무 행복한 일이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드라마화 된 자체로도 기뻤다”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