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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골 폭발’ 토트넘, 호펜하임 꺾고 UEL 16강 성큼

허윤수 기자I 2025.01.24 07:51:52

호펜하임과 UEL 맞대결서 3-2 승리
손흥민, 2골 터뜨리며 시즌 9·10호 골 기록
2016~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손흥민이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호펜하임(독일)을 3-2로 제압했다.

UEL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토트넘(승점 14)은 4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6위로 끌어올리며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리그 페이즈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9위 갈라타사라이(승점 13)에 승점 1점 앞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는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승리가 간절한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앞서갔다. 페드로 포로가 전방을 향해 긴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든 제임스 매디슨이 절묘한 터치에 이은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중심엔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포로가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2분 뒤엔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겨냥했지만 위로 떴다.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사진=AFPBB NEWS
토트넘 선수단. 사진=AFPBB NEWS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2분 토트넘이 역습에 나섰다. 매디슨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손흥민을 향했다. 가슴으로 공을 잡아둔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수비수 맞고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호펜하임의 공세에 애먹었다. 후반 9분 호펜하임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후반 19분에는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이 취소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태위태하던 토트넘이 결국 실점했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낮게 넘어온 크로스를 호펜하임의 안톤 스타흐가 밀어 넣었다.

위기감이 감도는 순간 손흥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마이키 무어의 패스가 손흥민을 향했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마주한 손흥민은 전매특허인 스텝오버 후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다비드 모크(호펜하임). 사진=AFPBB NEWS
손흥민의 시즌 10호 골이자 UEL 3호 골. 2016~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이어갔다. 임무를 마친 손흥민은 후반 34분 윌 랭크셔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호펜하임의 다비드 모크에게 헤더로 실점했으나 한 골의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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