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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2인조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대조적인 데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데뷔 스토리를 공개했다.
유노윤호는 “중학생 때 SM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가 열려 당시 살던 광주광역시에서 오디션을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노윤호는 “이해가 안가는 게 응시자의 노래 첫 소절만 듣고 중단시키고 춤도 10~15초면 끊었다. 내 차례 와서 첫 소절만 부르고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왜 거기까지만 하냐고 묻기에 `끊을 거잖아요`라도 답했고 춤을 춰보라고 해서 `떨어져도 좋은데 내가 준비해온 거 있으니 끝까지 봐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 통과 후 준비를 해서 데뷔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서울에서 본선을 본다고 했다”며 “어머니도 그렇고 아버지도 `너를 제일 아껴주고 믿어주는 나 하나 설득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노래로 수천만 명을 감동시키겠느냐`며 반대했지만 어머니한테만 말하고 서울에 왔다. 열심히 노력해서 본선을 통과했지만 연습생이 100명이나 있었다”며 데뷔까지 쉽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강창민의 데뷔는 한마디로 `기막힌 운발`이었다. 최강창민은 “가수의 꿈은 전혀 없었다”며 “중3때 체육시간에 친구와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데 웬 여성이 교문 뒤에서 이상한 눈초리로 날 보고 있었다. 그 사람이 방과 후 나를 만나 `SM엔터테인먼트에서 왔는데 오디션 볼 생각 없느냐`며 명함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명함을 엄마에게 갔다 줬는데 엄마가 `보아 볼 수 있는 거냐`며 아버지 반대에도 어머니 손에 이끌려 오디션을 보러 갔다”며 “정식 오디션이 아닌 개인 오디션이었는데 춤을 춰보라고 했지만 출줄 몰랐다. `군인 박수 춤`이라도 춰보라고 해서 췄는데 합격여부를 3주 후에 연락주겠다고 하더니 3일 뒤에 오디션 합격했다고 연락왔다”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의 얘기에 유노윤호는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이 “합격 통보와 함께 `계약하고 싶으니까 부모님과 같이 오세요`라고 했다”고 말하자 유노윤호는 “난 1년 정도 연습하면서 지켜보자고 했다”며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또 유노윤호는 “서울에 올라와 연습생 생활을 하기 위해 월화수는 제설작업, 다른 날은 음식점 서빙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했지만 최강창민은 “난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없다”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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