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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황희찬은 이로써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후 잠시 경기장에 서서 고개를 숙이며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글을 적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도 무안공항 사고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박 감독은 29일 자신의 SNS 채널에 “무안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제주항공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이 매우 힘든 시기에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감독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어떠한 말로도진정으로 상실의 고통을 덜 수는 없지만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당신과 함께 있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 속에서 위안을 찾고,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베트남에 축구를 통해 큰 용기를 전했던 박항서 감독이 무안공항 사고를 추모하자, 베트남 국민들도 추모 댓글을 다는 등 애도의 메시지를 건넸다.
앞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사고 발생 초기 생존 구조된 2명 외 탑승자 179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