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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효림은 “언제가 되어야 괜찮아지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갈수록 더 그립다”고 전했다. 정명호는 “엄마지만 때로는 아빠 같았고, 아빠 같았지만 엄마 같았다. 저한테는 엄마가 전부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효림은 갑작스러운 고인의 죽음에 대해 “당연히 안 믿었다. 남편에게 전화가 왔을 때 남편도 아예 넋이 나가 있었다”면서 “가까이 바라봤던 제 입장에서는 (시어머니가) 많은 짐을 짊어지고 계셨던 것 같다.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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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은 고 김수미가 남긴 음식으로 요리했다. 서효림은 “엄마 동료 배우 선생님들이 너무 보고 싶다”며 “12월에 가서 시상식에서 뵀었지 않나. 선생님들을 보는데 진짜 눈물밖에 안 났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서효림은 “내가 엄마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나. 김혜자 선생님이 문자를 보내셨더라. ‘수미야 어디야? 수미야 보고 싶다. 대답 좀 해줘’라고 보내셨다. 너무 눈물이 났다”며 “그래서 내가 답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천국에 잘 도착해서 이젠 편안해요. 너무 마음 아파하시지 마세요. 먼 훗날 우리 웃으면서 다시 만나요 언니’라고 보냈더니 김혜자 선생님이 ‘천국에 잘 도착했다니 너무나도 좋아. 수미야 안녕. 다음에 또 만나자’라고 보내주셨다”며 울먹였다.
서효림은 “선생님도 당연히 내가 보내는 걸 아시지만 이렇게라도 대화를 하고 싶어하신 거다. 그때 되게 많이 울었다”며 “엄마의 핸드폰을 자주 보는데 지금도 메시지가 많이 온다. 사람들이 많이 그리워하는구나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