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뉴스 "토니 스콧 감독, 뇌종양 충격으로 투신" 주장

고규대 기자I 2012.08.21 09:24:12
토니 스콧 감독.(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할리우드 유명 감독 토니 스콧의 자살 이유가 뇌종양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ABC뉴스 등 미국 매체는 20일(현지시간) “토니 스콧 감독이 치유될 수 없는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었다”며 “뇌종양 판정 이후 신경과민 상태를 보였고 이것이 자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토니 스콧 감독은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병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스콧 감독의 자살 이후 그에 대한 추모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토니 스콧 감독은 미국 LA 비벌리힐즈에 위치한 자택에서 그의 세 번째 아내인 배우 도나 스콧과 쌍둥이 아들과 살았다. 그의 자택 앞에는 그의 팬들이 추모를 위해 갖다놓은 꽃다발도 이어졌다.

할리우드의 동료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프로듀셔인 론 하워드는 트위터에 “더는 토니 스콧의 영화를 볼 수 없다. 비극적인 날이다”고 적었고, 스테픈 프라이는 “토니 스콧의 뉴스를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좋은 영화연출가이자 가장 차밍한 남자였다”고 애도했다.

토니 스콧 감독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인근 토마스 다리에서 투신 자살했다. 올해 나이 68세다. 미국 해안 경비대는 다리 인근에 주차돼 있던 토니 스콧 감독의 검은색 프리우스에서 그의 유서를 발견했다.

토니 스콧 감독은 영국 노스쉴즈에서 1944년 6월21일 태어났다. 1969년 단편 ‘원 오브 미싱’ 등을 선보였고, 1983년 영화 ‘더 헝거(The Hunger)’로 장편 영화에 데뷔했다. 토니 스콧은 이후 1986년 제리 브룩하이머와 손잡은 영화 ‘탑건’으로 일약 유명 감독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숱한 화제작을 만들었다. 대표작으로는 ‘폭풍의 질주’, ’맨온파이어’, ’리벤지’,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데자뷰’, ‘트루 로맨스’, ‘스파이 게임’ 등이 꼽힌다.

토니 스콧 감독은 ‘엠마의 전쟁’에 이어 탐 크루즈와 손잡고 ‘탑건 2’ 연출을 선언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0년 ‘언스탑퍼블’이 유작이 됐다.

▶ 관련기사 ◀
☞할리우드 유명 감독 토니 스콧 자살...할리우드 충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