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변신→홍보 열정 통했나…'검은 수녀들' 전체 예매율 1위

김보영 기자I 2025.01.15 08:37:55

개봉 9일 앞두고 '말할비' 제쳐…예매율 1위 역전
송혜교 11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더 글로리' 차기작
개봉 앞두고 열혈 홍보…23년 만의 예능 출연
솔직담백 입담 과시→깜짝 음원 발매 폭발적 반응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혜교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개봉을 9일 앞두고 도경수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을 제치며 전체 예매율 1위로 올라섰다.

(사진=NEW)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개봉을 9일 앞둔 이날 현재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사전 예매량은 3만 7465명이다.

전날까지 전체 1위를 유지했던 도경수, 원진아 주연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근소한 차이로 밀려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사전 예매량은 3만 3327명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하얼빈’이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검은 수녀들’은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 그리고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자 송혜교, 전여빈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로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약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앞서 송혜교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백상예술대상 대상까지 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이후 택한 차기작이기도 하다. 오컬트 장르 역시 송혜교에겐 처음이다.

송혜교와 전여빈의 워맨스 서사와 시너지, 이진욱, 문우진 등 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로 기대감을 모은다. 앞서 지난해 2월 개봉했던 ‘파묘’가 천만 관객을 모으며 K오컬트 붐을 견인한 가운데, ‘검은 수녀들’이 새해 K오컬트 신드롬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송혜교 ‘후애’ 앨범커버.
특히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 개봉을 앞두고 오랜만에 예능 출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홍보 열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tvN 토크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을 통해 23년 만에 예능 토크쇼에 출연하며 본격 홍보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절친인 다비치 강민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예능 ‘걍민경’,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요정재형’ 등에 출연하며 솔직담백하고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아울러 엄정화의 곡 ‘후애’를 커버한 음원을 발매하며 깜짝 가창력을 드러내 폭발적 반응을 모았다. 또 배우 공유와 함께 노희경 작가의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의 촬영 소식을 알리며 최근 숏컷 스타일링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혜교는 또 전여빈과 함께 개봉주, 개봉 2주차 무대인사를 확정하며 관객들과의 소통도 예고 중이다. 개봉 전후 송혜교가 관객들에게 전할 무대인사 팬서비스에도 기대가 쏠린다.

송혜교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홍보 열정이 흥행 입소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1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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