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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해턴, 세계랭킹 8위로 상승…‘라이더컵도 유력’

주미희 기자I 2025.01.21 08:44:13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서 통산 8승
LIV 골프와 달리 세계랭킹 포인트 받아
“4대 메이저서 좋은 성적 거둬 라이더컵 출전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브(LIV) 골프에서 뛰는 티럴 해턴(잉글랜드)가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8위에 올랐고, 라이더컵 출전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티럴 해턴.(사진=AFPBBNews)
20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해턴은 지난주 17위에서 9계단 상승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LIV 골프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해턴은 지난 19일 끝난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8승째를 따내면서 세계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해턴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하면서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초 LIV 골프에 합류했다. LIV 골프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해턴이 세계랭킹을 올리기 위해선 DP 월드투어나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했다.

세계랭킹 상위권에 올라야 오는 9월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자동으로 선발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루크 도널드 유럽팀 단장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현재 해턴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세계랭킹 3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6위)에 이어 유럽 선수들 중에서도 3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순위로 따지면 올해 메이저 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턴은 우승 후 “라이더컵 포인트를 계속 획득할 수 있는 4대 메이저 대회가 남아 있다. 앞서 3번 자동 출전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며 라이더컵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손바닥 부상으로 3주 연속 대회에 불참하고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88주 연속 세계랭킹 1위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2위, 매킬로이가 3위를 유지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자리를 맞바꿔 4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임성재가 지난주 19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20위가 됐고, 김주형도 23위에서 2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안병훈은 25위, 김시우는 69위다.

20일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해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낸 제프 슈트라카는 36위에서 17계단 점프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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