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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외 지역에서는 3420만 달러(약 495억 4896만원)를 벌어 들여 글로벌 흥행 수입은 5330만 달러(약 772억 7000만원)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맥스(lMAX)와 돌비시네마 등 프리미엄 특별관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개봉 주말 티켓 판매의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지만, 수입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업계에선 ‘미키 17’의 북미 첫주 수입을 최대 2000만 달러 정도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에 다소 못 미치는 191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현지 매체들은 이 영화의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투입한 제작비 약 1억 1800만 달러(약 1710억 8000만원)를 회수하기에 현재의 성적으론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버라이어티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마케팅에만 8000만 달러(약 1160억 원)를 추가로 투입한 ‘미키 17’이 극장 개봉 기간 흑자를 내기 위해선 글로벌 흥행 수익이 약 2억 7500만~3억 달러(약 3987억~4349억 원) 정도는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미에서 기존까지 1위를 기록했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미키 17’에 정상을 뺏겨 2위를 기록했고, ‘래스트 브레스’, ‘더 몽키’, ‘패딩턴 인 페루’ 등이 뒤를 이었다.
‘미키 17’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인생을 살던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봉 감독이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쓴 SF 소설 ‘미키 7’을 각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