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 '첫 만남', 2024년 멜론 연간차트 1위

윤기백 기자I 2025.01.09 08:50:11

(여자)아이들 '아딱질' 2위
에스파 '슈퍼노바' 3위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투어스(TWS)의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멜론 연간차트 1위를 달성했다.

(사진=멜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은 국내와 해외 차트 성적을 집계, 인기 음악 트렌드를 분석한 ‘2024년 멜론 연간차트’를 발표했다.

국내 연간차트 1위의 주인공은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킨 투어스였다. 또 다른 신예 아이돌 아일릿도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8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걸그룹 전성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가며 연간차트 2위에 올랐다. 주간차트 1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멜론 내 최장 기간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에스파의 ‘슈퍼노바’는 3위에 등극했다. 에스파는 이외에도 ‘드라마’, ‘아마겟돈’, ‘스파이시’ 등 다수의 히트곡을 차트에 진입시키며 명실상부한 대세 걸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에스파와 더불어 4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는 15위를 기록했다. 2022~2023년에 발표한 히트곡들까지 총 8곡을 100위 안에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아이브는 2023년 발표한 ‘아이엠’이 21위에 오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해야’(HEYA) 26위를 비롯해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등 이전 활동곡들도 연간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밴드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데이식스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로 더블 역주행 신화를 쓰며 연간차트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발표한 ‘웰컴 투 더 쇼’, ‘해피’까지 차트에 진입하며 밴드 열풍의 중심에 섰다. 걸밴드 열풍을 부활시킨 QWER의 ‘고민중독’은 연간차트 10위, ‘내 이름 맑음’은 91위에 안착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류선재(변우석 분)가 속한 밴드 이클립스(ECLIPSE)의 대표곡 ‘소나기’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14위에 랭크됐다.

솔로 뮤지션들의 기세도 남달랐다. 아이유는 ‘러브 윈즈 올’로 연간차트 4위에 오르며 굳건한 인기를 확인했고, ‘홀씨’ 또한 74위에 안착했다. 블랙핑크 로제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해 글로벌 음악 시장을 강타한 ‘아파트’(APT.)는 10월 발매곡임에도 46위의 성적을 냈다.

해외 차트에서도 인상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탄탄한 국내 팬덤을 구축한 찰리 푸스의 ‘아이 돈트 띵크 댓 아이 라이크 허’(I Don‘t Think That I Like Her)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팝 연간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차트내 최다곡 진입이라는 기록은 3년 연속 이어갔다. 뉴진스는 일본 데뷔곡 ‘슈퍼 내추럴’로 연간차트 2위에 오르며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멜론 연간차트는 멜론차트의 ‘시대별’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는 1964년부터, 해외는 1955년부터의 연도별 톱100이 정리되어 있으며, PC 버전에서는 각 시대의 음악계 이슈 및 트렌드를 체계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칼럼까지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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