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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장소 변경.."구호 활동 지원 노력"

주영로 기자I 2025.01.17 08:47:35

2월 13일 개막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리비에라CC 산불 발생 퍼시픽팰리세이즈 인근
PGA "피해 복구 위해 노력, 구호활동 지원"
개최 장소는 수일 내에 공개하기로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개최 장소는 변경하기로 했다.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PGA 투어는 1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PGA 투어는 전례 없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안전과 복지에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로스앤젤레스 응급 구조대원들의 생명을 구하는 노력과 비극적인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감사드립니다”며 “2월 13일부터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레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다른 장소로 이동해 개최할 예정이며, 추가 정보는 며칠 내에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로스앤젤레스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구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팬 여러분도 지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한국 기업 제네시스가 후원하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재단에서 주최한다.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미국 LA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있다. 이번 산불 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인근 주택이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컸다. 현재까지는 골프장이 산불의 영향을 받았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산불로 골프장 인근 지역 전체가 피해를 본 만큼 정상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만약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면 셔우드 컨트리클럽이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 등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셔우드 골프클럽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개최했던 코스다.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은 2023년 US오픈을 개최한 미국에서도 유서 깊은 명문 골프장으로 꼽힌다.

LA 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주택 12만 채 이상에 여의도 면적의 35배가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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