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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하스카, 자마할 힐에 3라운드 TKO승..."페레이라와 3차전 원해"

이석무 기자I 2025.01.19 13:40:4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간 맞대결에서 유리 프로하스카(체코)가 활짝 웃었다.

지리 프로하스카(오른쪽)가 자마할 힐의 몸통에 강력한 니킥을 꽂고 있다. 사진=AFPBBnews
프로하스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인튜이트돔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11 : 마카체프 vs 모이카노’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매치에서 자마할 힐(미국)을 3라운드 3분 1초 만에 TKO로 꺾었다.

이로써 프로하스카는 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에게 다시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프로하스카는 앞서 페레이라와 2023년 11월과 2024년 6월 두 차례 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TKO 패배를 당했다.

이번 승리로 앞선 페레이라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난 프로하스카는 통산 전적 37전 31승 5패 1무승부를 기록했다. 31승 가운데 27승이 KO 또는 TKO승이다.

반면 힐은 작년 4월 페레이라와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KO패로 패한 뒤 2연패를 당했다. 통산 전적은 16전 12승 3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

랭킹 3위 프로하스카는 2022년 6월 UFC 275에서 당시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브라질)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11월까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냈지만, 어깨 부상으로 스스로 타이틀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공석이 된 챔피언 자리를 놓고 2023년 1월 챔피언결정전이 열렸다. 그때 힐이 테세이라를 이기고 새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힐 역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그해 7월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후 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프로하스카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고 새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힐과 프로하스카가 잇따라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페레이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재 라이트헤비급 랭킹은 마고메드 안칼라에프가 1위인 가운데 프로하스카가 2위, 힐이 3위에 자리해있다.

1라운드는 프로하스카가 확실히 가져온 라운드였다. 치열한 펀치 공방전 속에서 프로하스카의 왼손 펀치가 힐의 턱에 꽂혔다. 힐은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고 넘어졌지만 곧바로 일어났다. 이후에도 프로하스카는 날카로운 타격으로 힐을 압박했다.

2라운드는 서로 한 차례씩 상대 손가락에 눈이 찔려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가 재개된 가운데 타격전이 계속 펼쳐졌다. 힐은 날카로운 잽으로 프로하스카를 압박했다. 묵직한 티킥이 턱에 들어가기도 했다.

프로하스카는 3라운드 초반 강력한 펀치 연타로 힐을 벼랑 끝에 몰아넣았다. 힐은 프로하스카의 원거리 공격에 고전했다. 프로하스카는 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강력한 펀치로 힐을 쓰러뜨렸다.

힐은 바닥에서 웅크린 채 필사적으로 버텼다. 하지만 프로하스카의 파운딩이 계속 터졌고 이를 지켜본 레퍼리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프로하스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번 KO 패배 후 가드를 올리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며 “때로는 진정한 프로하스카를 꺼내기 위해 몇 번의 펀치가 필요했는지 모른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페레이라와 3차전을 원한다”고 도전 의사를 전했다.

한편, UFC는 올해 3월 챔피언 페레이라와 랭킹 1위 마고메드 안칼라에프(러시아)의 타이틀전이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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