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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부터 아이언샷 그리고 벙커샷과 퍼트까지 모든 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주형은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은 그쳤고, 그린적중률 66.67%(12/18), 벙커세이브율도 25%(1/4)로 저조했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도 2.08개로 예리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2온에 성공했으나 약 12m 거리에서 3퍼트를 했다. 6번홀(파4)에선 더 큰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날아갔다. 벌타를 받고 3타째 친 공은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고, 4번째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꺼냈다. 5타 만에 그린에 올린 김주형은 약 3.3m 거리의 퍼트를 넣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 뒤로도 샷 난조를 보인 김주형은 11번(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낸 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고 남은 홀에선 파를 기록했다.
우승 경쟁에서 멀어긴 김주형이 최종일 순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심사다. 앞서 1,2라운드에서는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새해 첫 대회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발휘했던 만큼 마지막 날 몰아치기가 나오면 톱20 진입까진 기대할 만하다. 3라운드 종료 기준 공동 11위 그룹은 10언더파 200타, 공동 20위 그룹은 8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재미교포 김찬도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1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찬은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5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