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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권상우, 현빈 제쳤다…'히트맨2' 개봉일 10만→1위 등극

김보영 기자I 2025.01.23 08:19:55

전편 '히트맨' 관객수 8만명 제쳐…주말 무대인사 예고
권상우, 무릎꿇고 "'검은 수녀들' 이기고 싶다" 화제
'검은 수녀들' 개봉 후 박스오피스 판도 변화 예상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무릎 꿇은 권상우, 현빈을 제쳤다.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가 개봉일 10만명을 돌파하며 새롭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는 개봉일이던 전날 10만 591명을 동원하며 새롭게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는 10만 3959명이다. 이는 전편인 ‘히트맨’의 개봉일 관객 수(8만 1509명)을 뛰어넘은 성적으로 “형보다 나은 아우의 탄생”을 입증하고 있다. 이로써 25일 넘게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던 현빈 주연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박스오피스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히트맨2’는 권상우 주연의 가족 코미디 액션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트맨2’는 2020년 팬데믹 시기 개봉해 240만 관객을 모았던 ‘히트맨’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에 이어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가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뉴페이스로 배우 김성오와 한지은이 합류해 오리지널 멤버들 못지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특히 ‘히트맨2’의 주인공 권상우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스페셜 상영 및 무대인사에서 관객 앞에 무릎을 꿇는 등 영화를 향한 진심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권상우가 무대인사 당시 출연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을 만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권상우는 해당 영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안녕하세요, 권상우입니다”라며 허리 굽혀 인사한 뒤 “저는 여러분들에게 ‘제발 이 영화 재밌게 봐주세요’, ‘제발 주변에 소문 좀 내주세요’ 이런 약한 말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권상우는 무릎을 꿇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채로 “진짜 간절하다. (동시기 개봉작인)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기고 싶다”는 솔직 발언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웃음을 이끌었다.

다만 오는 24일 예매율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송혜교, 전여빈 주연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개봉하는 만큼, 본격적인 설연휴가 시작하는 25일을 기점으로 박스오피스 순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객들의 성원 속에 ‘히트맨2’의 최원섭 감독과 배우들은 개봉 주 주말인 25일(토)부터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 개봉 2주차 주말까지 서울, 경기, 인천, 충청,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극장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유쾌한 만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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