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최소 득점 6위’ QPR과 “꾸준히 뛰고 싶다” 양민혁, 상생 위한 동행

허윤수 기자I 2025.01.30 11:44:59

QPR, 승격 PO행 불씨 여전히 살아 있어
다만 더 높은 목표 위해선 공격력 강화 필수
양민혁은 QPR서 경기 출전과 가치 증명할 기회
"더 많은 출전 기회와 경험 쌓고 싶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양민혁과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상생을 위한 동행을 시작했다.

사진=QPR
사진=QPR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QPR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양민혁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며 등 번호는 강원FC에서 달았던 47번을 배정했다.

국내 팬들에게 QPR은 낯선 팀이 아니다. 앞서 ‘해버지’ 박지성과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윤석영이 QPR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부분의 계약이 마찬가지나 이번 임대 이적은 QPR과 양민혁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QPR은 양민혁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양민혁은 QPR에서 꾸준한 경기 출전을 꿈꾼다.

2006년생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강원에서 맹활약했다. 리그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같은 해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K리그1 일정을 마친 뒤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달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양민혁은 구단의 요청으로 지난달 중순 조기 합류했다. 하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현재가 아닌 미래 자원으로 분류했다. 양민혁은 몇 차례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데뷔전까지 치르진 못했다.

현재 QPR(승점 38)은 챔피언십에서 9승 11무 9패로 13위에 자리 잡고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에 승점 6점 뒤처져 있다. 최근 리그 4승 1패를 기록 중인 QPR의 기세와 15경기 이상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못 넘을 산이 아니다.

사진=QPR
다만 플레이오프 또 그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선 공격력 개선이 필수다. QPR은 리그 29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이 겨우 넘는 정도로 리그 최소 득점 공동 6위다. 최전방 공격수 마이클 프레이가 팀 내 최다 득점자지만 리그 5골이 전부다.

여기에 최전방과 득점을 합작할 측면 자원의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아쉽다. 폴 스미스(1골 3도움), 사이토 고키(1골 2도움), 일리아스 체어(4도움) 등이 나서고 있으나 폭발력은 떨어진다.

QPR 입단 직후 스스로 빠른 속도와 드리블, 마무리 능력을 강점으로 꼽은 양민혁이 노려야 하는 틈이다. QPR도 양민혁 영입을 발표하며 “몇몇 엘리트 클럽에서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양민혁에게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과 경기 출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QPR은 토트넘처럼 런던을 연고로 한다. 첫 해외 진출을 고려하면 짧은 시간 팀은 바뀌었으나 환경 면에선 완전히 달라지진 않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무엇보다 갈망하던 경기 출전 욕구를 채울 수 있다. 양민혁은 QPR 선택 배경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와 경험을 쌓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말 경기에 나서고 싶고 꾸준히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낸 양민혁에겐 여유가 없는 토트넘보다 훨씬 편안한 출발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QPR도 “양민혁에게 처음으로 영국 축구를 경험할 기회를 주게 돼 기쁘다”고 말하면서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 1년 차에 전 경기를 뛰었던 양민혁은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다. 그는 “한국에서 프로팀에 입단했을 때 경기 출전을 열망했다”며 “이제 영국에 왔고 여전히 성공을 갈구한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며 “매 경기 팀이 승리하고 팬들이 행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