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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에게 QPR은 낯선 팀이 아니다. 앞서 ‘해버지’ 박지성과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윤석영이 QPR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부분의 계약이 마찬가지나 이번 임대 이적은 QPR과 양민혁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QPR은 양민혁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양민혁은 QPR에서 꾸준한 경기 출전을 꿈꾼다.
2006년생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강원에서 맹활약했다. 리그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같은 해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K리그1 일정을 마친 뒤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달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양민혁은 구단의 요청으로 지난달 중순 조기 합류했다. 하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현재가 아닌 미래 자원으로 분류했다. 양민혁은 몇 차례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데뷔전까지 치르진 못했다.
현재 QPR(승점 38)은 챔피언십에서 9승 11무 9패로 13위에 자리 잡고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에 승점 6점 뒤처져 있다. 최근 리그 4승 1패를 기록 중인 QPR의 기세와 15경기 이상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못 넘을 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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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입단 직후 스스로 빠른 속도와 드리블, 마무리 능력을 강점으로 꼽은 양민혁이 노려야 하는 틈이다. QPR도 양민혁 영입을 발표하며 “몇몇 엘리트 클럽에서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양민혁에게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과 경기 출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QPR은 토트넘처럼 런던을 연고로 한다. 첫 해외 진출을 고려하면 짧은 시간 팀은 바뀌었으나 환경 면에선 완전히 달라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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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년 차에 전 경기를 뛰었던 양민혁은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다. 그는 “한국에서 프로팀에 입단했을 때 경기 출전을 열망했다”며 “이제 영국에 왔고 여전히 성공을 갈구한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며 “매 경기 팀이 승리하고 팬들이 행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