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BO리그 전구장 응원 최소화..."창원경기 부상 관중 쾌유 기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가 30일 잠실, 고척, 대전, 사직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응원을 최소화해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중 3루 방향 건물에 설치된 구조물(오른쪽)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중 3명이 다쳤고, 30일 열릴 예정이던 NC와 LG 경기는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연기됐다. 사진은 30일 촬영한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중 3루 방향 건물에 설치된 구조물(상단부 가운데)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중 3명이 다쳤고, 30일 열릴 예정이던 NC와 LG 경기는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연기됐다. 사진은 30일 촬영한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KBO는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상 당한 관객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에 앞서 경기가 열리는 4개 구장에서는 KBO 경기운영위원과 구단 관계자들이 각 구장 내·외부의 각종 구조물 및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NC다이노스 구단에 따르면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LG트윈스의 정규시즌 경기 도중 구장 3루 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쳤다.

구단은 “이 중 한 명은 머리를 다쳐 곧바로 수술한 뒤 현재 중환자실에 있고, 쇄골을 다친 분은 골절로 확인돼 치료 중이다”며 “나머지 한 분은 현재로서는 특이사항이 없으나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 여파로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NC전은 취소됐고 전면적인 구장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경기 중 떨어져 관객을 덮친 구조물은 길이 2.6ｍ, 폭 40㎝의 알루미늄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부상자 이송부터 직원들이 병원에 대기하면서 부상자를 최우선으로 챙기고 있다”며 “30일 경기 취소에 이어 추후 경기는 안전 진단 상황을 보면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