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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은 1세트를 15-4(8이닝)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세트도 15-7(13이닝)로 이긴 뒤 3세트 마저 단 3이닝 만에 15-1로 끝내 64강에 올랐다.
김영원은 올 시즌 한 차례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 랭킹 3위(1억5100만원)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영원은 64강서 장남국을 상대한다.
외국인선수의 강세는 PBA 128강 2일차에도 이어졌다. 스페인 선수들이 대거 64강에 올랐다.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마이당푸(베트남)을 3-0으로 제압하고 가뿐히 128강 문턱을 넘었다.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이정익을 3-1로 잡아냈다. 로빈슨 모랄레스(휴온스)는 신대권을 3-0으로 눌렀다.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는 성상은을 승부치기끝에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이길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강자’ 마민껌(NH농협카드)은 3-0으로 곽지훈을,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은 각각 3-1로 우태하와 김대진을 잡아냈다. ‘초대 챔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는 승부치기 접전 끝에 선지훈을 제압했다.
토종 강호들도 64강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3쿠션 바이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3-1로 박광열을 꺾었으며, 임성균(하이원리조트)과 조건휘(SK렌터카)는 각각 신주현과 윤순재를 3-0으로 격파했다.
반면 김병호, 신정주(이상 하나카드), 김임권(웰컴저축은행), 김재근(크라운해태), 최원준 등은 예상치 못하게 128강서 탈락하며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여성부 LPBA선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한지은(에스와이)을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매 세트 접전이었지만, 이미래의 집중력이 빛났다. 1세트를 11-9(12이닝)로 이긴 이미래는 2세트 5점 장타를 앞세워 11-8(15이닝)로 따냈다. 여세를 몰아 3세트도 11-8(9이닝)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미래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8강에서 격돌한다.
서한솔과 김민영(이상 우리금융캐피탈)은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각각 차유람과 이신영(이상 휴온스)를 상대한 서한솔과 김민영은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세트와 4세트를 따내 승부치기로 향했고, 승부치기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밖에 김민아와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도 김채연과 오수정을 제압했다. 권발해(에스와이)는 임경진을 꺾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장혜리, 박지원도 16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5일차인 26일에는 PBA 64강전과 LPBA 16강전이 개최된다. 오전 11시30분부터 5번에 나눠 PBA 64강전이 열린다. 오후 4시30분과 저녁 7시에는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