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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전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홈 경기 도중 3회말 공격 때 좌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돈 뒤 귀루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은 보통 근육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가장 경미한 수준으로 치명적인 근육 파열이나 인대 조직 손상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1~3주 정도 회복기간이 소요되고 길어도 한 달 정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다.
반면 2단계나 3단계는 근육이나 인대가 부분적, 또는 완전히 파열된 경우를 뜻한다. 회복기간이 최소 2~3달 이상 길면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다행히 김도영은 그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늦어도 4월 하순이면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슈퍼스타다. 정규시즌에서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며 소속 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김도영은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대기록을 수립했다.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으면서 유니폼 판매 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 통합우승 2연패를 노리는 KIA 입장에선 김도영의 몸 상태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운영이 차질을 빚게 됐다.
김도영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부상은 온전히 내 잘못이다”며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한 경기만에 사라져서 죄송하다. 금방 돌아오겠다. 꼭”이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