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애덤 리바인의 한국말은 간결했지만 한국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미국 5인조 팝/록 밴드 마룬5가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고 1만2000여 관객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물했다.
특히 보컬의 리바인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로 시작해 곡 사이사이에 "우리 보고 싶었어요?" "우리도 보고 싶었어요" "기분 좋아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재미있어요?" "여러분 최고예요" 등 한국말로 팬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으로 객석을 흥분시켰다.
뿐만 아니다. 흥분 뒤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연주와 노래로 인한 감동도 자리했다. 마룬5의 공연은 이렇듯 흥분과 감동이 끊임없이 교차되며 90분간 이어졌다.
약속된 시간이 15분 정도 지났을 무렵, 드러머 맷 플린이 먼저 무대 위에 올라 다소 묵직한 드럼 연주로 마룬5의 등장을 알렸다. 1분1초라도 빨리 이들을 만나길 바랐던 팬들은 마룬5의 등장에 일제히 '와' 하는 환호성을 내질렀음은 물론이다.
마룬5는 첫 무대로 지난해 5월 발표한 2집 'It Won't Be Soon Before Long'의 수록곡 'Little Of Your Time'을 선사했다.
오프닝 무대에 이어 마룬5는 곧바로 'Makes Me Wonder' 'Harder To Breathe' Tthe Sun' 'Can't Stop'로 감동을 이어갔다. 나른한 것 같으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복고풍의 사운드, 거기에 리바인의 낭만적이고 경쾌한 보컬은 객석을 일으켜 세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공연의 시작과 함께 의자에서 일어선 관객들은 자기만의 흥에 취해 가볍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도 했다.
이어 'Nothing Last Forever' 'Shiver' 'Wake Up Call' 무대가 이어졌고 밴드 소개가 뒤따랐다. 기타의 제임스 발렌타인, 키보드의 제스 카마이클, 베이스의 미키 매든, 드럼의 맷 플린이 객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각자의 연주 실력을 뽐냈다.
이후 무대는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히트곡들이 체조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마룬5가 'Sunday Morning'에 이어 'Won't Go Home Without You'를 선사하자 1만2000여 관객들은 열광했다. 객석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하자 리바인은 이내 관객의 호응을 유도해냈다. 자신들의 노래를 한 목소리로 열창하는 관객들에게 감동한 리바인은 "Beautiful"이라며 흐뭇한 표정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마룬5는 'This Love'를 비롯해 'If I Never See Your Face Again' 'She Will Be Loved' 'Sweetest Goodbye'로 공연을 마무리했지만 관객들은 결코 자리를 뜰 줄 몰랐다. 관객들의 열렬한 앙코르 요청에 또 다시 무대에 오른 마룬5는 멤버들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뒤 프린스의 히트곡 'Purple Rain'으로 이날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리바인의 한국말도 인상적이었지만 공연 내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건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음악이었다. 90분, 이 짧은 시간동안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었던 건 바로 마룬5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 덕분이었다.
마룬5는 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애덤 리바인, 제스 카마이클, 미키 매든, 라이언 더식이 뭉쳐 카라스 플라워스라는 이름으로 팀을 결성해 1997년 데뷔앨범 'the fourth world'를 발표했다. 이후 기타리스트 제임스 발렌타인과 드러머 팻 플린을 영입하고 마룬5라는 이름으로 밴드명을 변경했으며 2002년 1집 앨범 'Songs About Jane'으로 1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고의 록밴드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2007년 5월 발표한 2집 앨범 'It Won't Be Soon Before Long'으로는 제50회 그래미어워드 최우수 팝 그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13시간 놀아도 5000원…'가성비 워터밤' 가보니 [목격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50142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