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스틸은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아 사라진 동생의 아내 문영을 추적하는 민태(하정우 분)와 자신의 소설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문영을 찾아야만 하는 호령(김남길 분)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의 순간을 담았다. 먼저 민태가 호령의 멱살을 잡고 무엇인가 추궁하는 듯한 일촉즉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차가운 분노에 휩싸여 호령을 응시하는 민태와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당혹스러워하는 호령의 표정에서 그의 소설과 민태 동생의 죽음 속 얽힌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하정우는 “‘브로큰’ 속에서 민태와 호령의 관계는 물과 기름이 만나서 서로 안 섞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부분이 참 오묘했다”라고 두 캐릭터의 관계를 설명하며, “호령의 미스터리한 부분들을 절제된 연기로 잘 표현하고, 캐릭터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라고 김남길의 연기를 칭찬했다. 김남길 역시 “하정우와 작업하는 건 늘 즐겁다. 배울 것도 많고 ‘클로젯’ 때와 같이 합이 좋았다”라고 하정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클로젯’에서 하나의 목적을 향해 손을 맞잡았다면, ‘브로큰’에서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대립하는 두 사람의 반전 케미를 기대해도 좋다.
영화계 절친 형제 하정우와 김남길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범죄 추적극 ‘브로큰’은 2월 5일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