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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던 해턴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이적 후에도 DP월드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작년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해턴은 이날 우승으로 DP월드투어 통산 8승이자, 특급 대회로 분류하는 롤렉스 시리즈 5승째 수확했다.
우승으로 오는 9월 예정된 라이더컵 출전권 확보에도 바짝 다가섰다. 19일 기준 매킬로이(792.07포인트), 호이가르 라스무스(705.53포인트)에 이어 3위(587.84포인트)였던 해턴은 격차를 더 좁히거나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8월 24일 기준 6위까지 라이더컵 출전권을 받는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은 PGA와 DP월드투어 그리고 LIV골프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가장 나가고 싶어하는 대회 중 하나다. 전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도 라이더컵 출전권 확보를 위해 이번 대회에 나왔다.
유럽 선수가 라이더컵 출전권을 받기 위해선 연간 최소 4개 이상 DP월드투어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LIV 소속 선수는 PGA 투어 출장 정지로 나갈 수 없어 DP월드투어 성적으로만 경쟁해야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해턴은 라이더컵 출전권 확보가 유력해졌다. 람은 현재 17위다. 이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람은 다혈질 골퍼 중 한 명이다. 개성도 강하다. 3라운드 경기 도중엔 7번홀(파3)에서 샷 실수를 하고 나서 아이언으로 티박스를 때려 부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었다. 그러나 나는 열정을 잃고 따분한 선수가 되기는 싫다”고 말했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매킬로이는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쳤지만,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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