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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뷔조 인원수와 그룹명이 베일을 벗었다. 데뷔조는 9명으로 우승팀 7명은 전원 데뷔하며, 2위 팀 팬 투표 1위 선수와 3위 팀 팬 투표 1위 선수가 데뷔조에 추가로 함께한다. 그룹명은 ‘올-타임 홀 오브 페이머’(All-time Hall Of Famer)의 약자인 ‘아홉’(AHOF)으로,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팀 리듬은 이날 ‘@태그’(@TAG)와 ‘라 피에스타’(La Fiesta)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팀 리듬 감독 NCT·웨이션브이(WayV) 양양은 “너무 잘했다. 오늘 완벽했다”는 호평을 남겼다.
또 팀 그루브는 ‘유니버스’(그 막이 열리면 닿을 메시지), ‘같은 그대 같은 곳에’(ㄱ.ㄱ.ㄱ.ㄱ.)로 보컬 강점이 잘 담긴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팀 비트는 ‘선셋 인 더 스카이’(Sunset in the sky), ‘드리밍’(Dreaming)을 통해 팀 비트만의 감성을 잘 보여주기도. 선수들은 마지막 무대 후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니버스 리그’ 타이틀곡 ‘위 레디’(We Ready) 무대도 펼쳐졌다. 파이널 미션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선수들은 무결점 단체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파이널 팬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200여 개국의 팬들이 참여, 1274만 3374표 집계된 상황. 먼저 팀 비트가 최종 3위로 발표되면서 팀 데뷔를 하지 못하게 됐다. 단체 데뷔의 꿈은 팀 리듬이 이뤘다. 팀 리듬은 437만 8961점으로 최종 우승, 프리즘 컵의 주인이 됐다. 2위 팀 그루브는 123만 9192점, 팀 비트는 96만 5871점이었다.
팀 비트와 팀 그루브에서도 각각 데뷔 멤버가 한 명씩 탄생했다. 팀 비트 내 투표 1위는 차웅기. 차웅기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팀 그루브 내 투표 1위 박한도 아홉의 멤버로 합류했다.
우승팀인 팀 리듬 선수들은 아홉 멤버가 된 소감을 밝혔다. 압도적 투표수로 전체 1위에 오른 제이엘은 “한국에 오기 전에 정말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유니버스 리그’ 여정을 함께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장슈아이보는 “투표해 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고, 박주원은 “지금 순간이 꿈만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를 많이 사랑해 주고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차웅기와 박한도 마이크를 잡았다. 차웅기는 “제가 너무너무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다. 과거에 넘어졌던 건 다 잊고 앞으로 아홉 멤버로서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한은 눈물을 흘리며 “데뷔라는 게 정말 멀게 느껴졌다. 긴 시간들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는 말로 7년의 연습생 생활을 언급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우승팀인 팀 리듬의 제이엘, 스티븐, 장슈아이보, 즈언, 박주원, 다이스케, 서정우와 팀 비트 1위 차웅기, 팀 그루브 1위 박한이 글로벌 보이그룹 아홉으로 데뷔한다. 한국인 멤버 4명, 외국인 멤버 5명 구성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선수들이 데뷔조에 합류하면서 다국적 그룹이 됐다.
아홉은 ‘유니버스 리그’ 공동 제작사 F&F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포부처럼, 글로벌 K팝 팬들의 마음을 정조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