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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지난 7월 재계정보사이트 재벌닷컴은 상장사 연예인 보유주식 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7월 3일 종가 기준)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수만의 보유지분 가치가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이수만의 당시 평가액은 187억3000만원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몇 개월 사이에 순위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 동안 연예인 주식부자 1위는 ‘한류스타’ 배용준이었다. 배용준은 지난 2006년 3월 오토윈테크(현 키이스트)를 인수하며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 뒤 줄곧 1위를 지켜왔다.(코스닥 상장기업 기준)
그렇다고 이수만의 지분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다. 이씨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430만1542주(지분율 26.75%)를 보유중이다. 배용준의 지분가치가 연초 96억6000만원에서 136억9000만원으로 41.7% 상승한 반면, 이수만의 지분 가치가 무려 173%나 급등하며 순위에 변동이 발생한 것.
이씨의 지분가치가 급등한 것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여성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그리고 일본에서 활약중인 동방신기 등의 매출이 큰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등의 인기에 힘입어 음반 판매와 광고출연료 등이 급증하면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2.3% 급증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순익도 지난해 1분기에는 2억원 적자였으나 올 1분기에는 2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3위는 49억원을 기록한 비(본명 정지훈)가 지켰다. 비는 자신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주식 566만 780주(13.36%)를 소유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2배 이상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이수만 배용준 비로 이어지는 주식 순위는 최근 달라진 주식시장의 풍토를 그대로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한때 연예계에는 회사의 가치나 수익과 관련 없이 단순히 연예인이 많다는 이유로, 수익과 관련 없는 매출이 높다는 것만으로 주식이 과대 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과거에는 권상우, 장동건 등 연예인의 이름만으로 1000% 이상 관련 주식이 급등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기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주식이 평가되지 않는다. 오히려 냉정한 시장의 평가와 실적에 의해 주식의 가치가 결정된다.
이런 현상은 연예계에도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머니게임이나 작전이 아닌 실적과 테이터에 의한 결과로 나온 주식 평가는 순기능의 자본과 함께 다양한 인력을 시장으로 유입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SM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제이튠 등은 전문 경영인을 도입해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터 관련 주식이 살아나기 위해선 회사들이 작전과 머니게임이 아닌 투명한 실적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시장에서 추락한 신뢰의 회복이 급선무이며 이 부분이 해결되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살아날 것”이라고 평가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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