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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도 이날 장유빈과 일문일답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며, 장유빈의 LIV 골프 이적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려 노력했다.
앞서 장유빈은 지난달 중순까지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겠다,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보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던 바. 그러나 지난 8일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이 끝난 뒤 갑작스럽게 LIV 골프 이적을 확정했다. 오는 13일 시작되는 PGA 투어 Q 스쿨 출전도 철회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장유빈은 “LIV 골프로부터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받은 건 11월 중순”이라며 “이 시점부터 매니지먼트사와 LIV 골프 측이 계약 관련 이야기를 시작했고 저 또한 가능성을 열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7일 새벽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LIV 골프 측의 최종 계약 진행 의사 통보 및 계약서 수령 이야기를 들었다는 장유빈은 8일 대회가 끝난 뒤 귀국, 9일 서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IV 골프 진출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내년부터 바로 경쟁할 기회를 가진다는 점이다. LIV 골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 타이틀도 욕심났다. 엄청난 상금도 한몫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부인하지 않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PGA 투어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밝혀온 장유빈은 “LIV 골프 측 제안을 받았을 때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게 PGA 투어 도전이었다. 실제로 사우디 대회장에서 PGA 투어 Q스쿨로 이동하는 항공편과 숙박까지 예약이 다 되어 있던 상황이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향후 LIV 골프와 PGA 투어 관계가 개선되면 더욱 다양한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LIV 골프 프로모션에 많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이 도전하는 것만 봐도 선수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유빈은 “PGA 투어에 대한 꿈을 포기한 건 아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유빈은 “정말 신중히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LIV 골프 진출을 결정했다. 갑작스런 소식에 놀란 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저 또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지만 용기내서 내딛는 길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어 “LIV 골프에 가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드리고 5월 한국 대회에서도 멋진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LIV 골프는 내년 5월 첫째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처음 한국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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