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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2번째 홀(18번홀·파5)에서도 테일러의 웨지 샷이 빛났다. 테일러는 티샷이 벙커에 빠진 바람에 투온은 시도하지 못하고 홀 42m 앞에 볼을 떨궜다. 이 거리에서 테일러는 웨지 샷으로 홀 옆 90cm 거리에 볼을 붙여 버디를 잡았다. 에차바리아는 12m 이글 퍼트를 남기고도 스리퍼트 파를 기록해 테일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두 번의 멋진 웨지 샷을 만들어낸 그의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46·54·58도)다. 지난해 출시된 보키 SM10은 낮은 로프트에서 높은 로프트까지 로프트별로 최적의 임팩트 지점을 찾아 각기 다른 무게 중심을 설계했다. 일관되고 정확한 거리와 탄도 컨트롤을 제공한다. 보키 웨지만의 스핀 밀드 프로세스로 최대 스핀을 구현했다.
마지막 홀에서 2타 차로 뒤져 있다가 우승할 확률은 0.4%에 그친다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전했다. 테일러는 0.4%의 확률을 뚫고 우승한 셈이다.
전반적으로는 아이언, 퍼터가 훌륭했다. 테일러는 소니오픈에서 아이언 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 5.853타를 기록, 전체 4위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 82.43%(61/74)로 전체 4위를 기록, 그린까지 견고한 플레이를 펼쳤다. 테일러의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T100(4~9번)이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6개로 8위였다. 그는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 레드 퍼터를 사용한다. 테일러는 “퍼터 빨간색 헤드에 T라인으로 정렬이 되어 있어 어드레스를 제대로 할 뿐만 아니라 헤드 스위트 스폿에 맞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원래는 공에 라인을 긋지 않았지만 이젠 공에도 라인을 사용한다. 공과 퍼터를 정렬하면 마치 바둑판처럼 보여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18시즌 퍼트로 얻은 이득 타수가 최하위권인 169위에 그칠 정도로 퍼트에 약점을 보였다. 그러다가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날 스파이더 모델 퍼터를 다시 사용해 63타를 치고 극적으로 투어 시드를 유지했다. 이 대회 전까지 그의 페덱스컵 랭킹은 129위로, 투어 카드를 주는 125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63타를 몰아치면서 공동 8위를 기록하고, 페덱스컵 랭킹을 119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그는 쭉 스파이더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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