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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등 현지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레이를 데려오기 위해 외야수 미치 해니거, 우완투수 앤서니 데스칼라파니 및 현금 600만달러를 시애틀에 보냈다.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레이는 이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뒤 풀타임 선발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7년 15승 5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면서 리그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32경기에 등판, 193⅓이닝 13승 7패 248탈삼진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그 해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2년 시애틀과 5년 1억1500만달러 계약을 맺은 레이는 첫 해 그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71로 나름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딱 1경기만 등판한 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현재 수술 후 재활 중인 레이는 올해 후반기에 마운드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시즌 중반까지는 레이와 상관없이 선발진을 꾸려야 한다.
현 시점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은 로건 웹, 로스 스트리플링, 카일 해리슨, 키턴 윈, 알렉스 콥으로 꾸려질 수 있다. 하지만 콥도 왼쪽 고관절 수술을 받은 상태라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향후 FA 시장에서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카 쇼타 등 선발투수 자원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베테랑 외야수 해니거를 보낸 것은 이정후의 가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61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209 6홈런 28타점에 머물렀던 해니거는 이정후의 가세로 더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해니거와 함께 시애틀로 트레이드 된 데스칼라파니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MLB 9시즌 동안 54승(56패)을 따냈다. 2021년 13승7패 평균자책점 3.17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지난해는 4승 8패 평균자책점 4.8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