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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5명의 마지막 무대 인정하기 싫었다" 심경고백

김은구 기자I 2011.03.03 10:04:58
▲ 동방신기가 출연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5명의 마지막 무대를 인정하기 싫었다.”

2인조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2009년 일본 NHK `홍백가합전`에서 마련된 동방신기 5명의 마지막 무대에 오를 당시 심경을 이같이 토로했다.

유노윤호는 최강창민과 함께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5명의 마지막 무대에 대해 “하나의 꿈으로 뭉쳐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먹기가 겁났다”며 “노래를 부르면서 슬픈 표정을 지으면 마지막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그러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멤버 중 3명인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소속사를 상대로 2009년 7월31일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낸 뒤 그해 `홍백가합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5명이 함께 무대에 서지 않았다.

`이런 일이 왜 생겼나. 개인의 생각을 말해 달라`는 MC 강호동의 요청에 유노윤호는 “어린 나이에 갑자기 잘되고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다보니 그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고소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간 것은 같은 멤버로서 서운하고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 분들이 오해도 많이 하셨는데 날 향한 비난은 얼마든 견딜 수 있었지만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 가족들까지 영향을 받는 것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강창민도 “당시 일이 기사화되고 (네티즌들이) 그런 글을 보면서 부모님에게 욕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아무 상관없는 동생들도 주변으로부터 상처받고 자라는 것 아닌지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최강창민은 “2009년 연말 `홍백가합전` 이후 스케줄표에 스케줄이 없었다”며 “화려하고 감격스러운 무대에 서는데 5명으로 갖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속상했다. 한국에서 더 누릴 수 있었지만 일본에 가서 신인시절로 돌아가 고생하고 이제 수확만 하면 되는 시점이었는데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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