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故 김수미 유작 '귀신경찰' 개봉에…"보고싶습니다 어머니"

김보영 기자I 2024.12.11 11:12:28

'맨발의 기봉이'→'귀신경찰'로 세번째 모자호흡
신현준 "어머니 바라셨던 대로 많은 분이 편히 웃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김수미의 유작이 된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이 내년 1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함께 출연한 배우 신현준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사진=신현준 인스타그램)
신현준은 ‘귀신경찰’의 개봉 소식이 알려진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귀신경찰’과 ‘맨발의 기봉이’(2006)의 포스터가 담긴 짧은 영상과 함께 소감글을 게재했다. 신현준은 “보고싶습니다 어머니”라며 “어머니 바라셨던 대로 일상에 지친 많은 분들이 이 영화 보시는 동안이라도 마음 편히 웃으시고 다시 한 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영화가 되길 저 또한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영상에는 ‘귀신경찰’ 포스터 속 신현준과 김수미가 2006년 개봉한 ‘맨발의 기봉이’ 포스터와 똑같은 포즈를 취한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두 포스터 속 신현준은 김수미를 등에 업은 채 다정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내년 1월 개봉 소식을 알린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을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다.

‘귀신경찰’이 2025년 을사년 새해 웃음을 싣고 올 첫 가족 코미디극을 예고하며 2025년 1월 개봉을 확정했다.

특히 ‘귀신경찰’은 신현준과 고 김수미가 함께한 작품이다. 두 사람은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이 작품으로 세 번째 모자 호흡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두 배우는 또 실제로 오랜 기간 인연을 유지하며 엄마와 아들처럼 각별하고 애틋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돈독한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와 걸쭉한 입담, 완벽한 티키타카로 새해부터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여기에 신현준의 오랜 친구이자 고 김수미와도 인연이 깊은 배우 정준호가 특별출연해 지원사격한다. 연예계 대표 절친인 신현준과 정준호가 작품에서 보여줄 찐친 바이브가 예비 관객들을 기대케 할 것이다.

신현준은 ‘귀신경찰’에서 레전드 경찰이었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나락 가고, 딸과 함께 엄마한테 얹혀살던 중 날벼락을 맞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되는 경찰 역을 맡았다. 김수미는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순댓국집 사장님으로,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오는 모자란 아들, 하나뿐인 손녀와 함께 사는 걸걸한 여장부로 등장한다.

특히 ‘귀신경찰’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대한민국을 슬픔에 빠트린 김수미의 유작이기도 하다. 영화, 드라마, 예능, 연극에서 큰 활약을 하며 독보적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그녀가 선사하는 마지막 웃음 선물이 될 예정이다. 더불어 ‘비천무’, ‘무영검’, ‘마지막 선물’,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연출을 맡은 김영준 감독이 ‘귀신경찰’의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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