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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90.53점을 합쳐 최종 281.02점을 받은 차준환은 대회 9연속 챔피언에 올라 최강자다운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2차 선발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다음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차준환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
세계선수권 대회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려 있다.
‘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시작한 차준환은 시작부터 4회전 점프를 두 번 연속 완벽하게 성공했다.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에서만 기본점수 9.70점, 수행점수(GOE) 3.33점을 챙겼고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도 수행점수로 3.26을 쓸어 담았다.
이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악셀 역시 깔끔하게 성공했고, 스텝 시퀀스를 레벨 3으로 처리하며 전반부 연기를 마쳤다.
가산점 10% 붙는 후반부 구간의 첫 과제로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했고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역시 깔끔하게 수행했다.
2위에 총점 246.78점을 받은 서민규가 차지했다.
2008년생으로 만 16세인 서민규가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 제한(2024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에 걸리면서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3위 이시형(241.69점)에게 돌아갔다.
2025~26시즌 남자 싱글 국가대표로는 1, 2차 선발전 합산 성적을 기준으로 1~5위를 차지한 차준환, 서민규, 이시형, 김현겸, 이재근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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