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장유빈 이어 스페인 유망주 영입..매키빈도 계약 임박

주영로 기자I 2025.01.13 09:17:18

LIV골프 20대 유망주 연달아 영입
장유빈 이어 아마 유망주 마사베우 LIV와 계약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랭킹 1위 장유빈에 이어 스페인 골프 유망주 루이스 마사베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에 합류했다.

LIV 골프에 합류한 스페인 출신 골프 유망주 루이스 마사베우. (사진=디오픈 홈페이지 화면캡쳐)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2일(한국시간)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이끄는 LIV 골프 파이어볼팀이 작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신예 루이스 마사베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마사베우는 올해 22세의 유망주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 16위에 자리했던 마사베우는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작년 1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공동 9위를 기록했다.

LIV 골프에서 뛰게 될 마사베우는 가르시아 그리고 아브라함 앤서, 다비드 푸이그와 함께 파이어볼팀 선수로 합류한다.

파이어볼팀 주장 가르시아는 “좋은 배움과 경험이 될 거로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앤서, 푸이그 모두 그를 응원하고 그가 경기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마사베우는 “어린 시절에 가르시아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라이더컵에서 활약하는 장면을 지켜봤다”며 “그와 같은 팀에서 뛰게 돼 놀랍고 LIV 골프에 오게 돼 기쁘다”라고 기대했다.

존 람(스페인)이 이끄는 리기온13팀도 올해 새로운 멤버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한 23세 신예 톰 매키빈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골프채널은 “다음 달 개막하는 LIV 골프 리기온13팀의 빈자리에 톰 매키빈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키빈은 작년까지 DP월드투어에서 뛰었고 올해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LIV 골프로 방향을 틀었다.

LIV 골프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랭킹 1위 출신 신예 장유빈을 영입해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002년생인 장유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뛴 장유빈은 K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 1위를 기록하는 등 3관왕을 차지했다.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앞둔 장유빈은 일주일을 남기고 LIV 골프와 계약을 발표했다. 장유빈은 케빈 나, 대니 리 등이 뛰는 아이언헤드팀 소속 선수로 활동을 시작한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PGA와 유럽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를 대거 영입했지만, 그 뒤 시선을 끄는 신예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말 장유빈에 이어 올해 유럽파 신예를 연속으로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각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 두 가지 방식으로 열려 모든 선수는 팀에 소속해 활동해야 한다.

LIV골프는 오는 2월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장유빈.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