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韓 떠나는 김장훈, 특별한 송별회 '걱정말아요 그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조우영 기자I 2013.04.08 10:01:14
들국화와 함께 한 김장훈(사진=공연세상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김장훈이 특별한 송별회를 했다. 한국을 잠시 떠나 미국과 중국에서 활약을 예고한 그의 기약 없는 이별을 안타까워한 선배 가수들의 배려였다.

김장훈은 지난 7일 서울 합정동 인터파크 아트홀에서 열린 록밴드 들국화 공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걱정 말아요 그대’를 들국화와 함께 불렀다. 들국화가 김장훈을 위해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내줬다.

들국화 멤버 전인권·최성원·주찬권은 “가장 아끼는 후배 (김)장훈이가 먼 길을 떠나는데 아무리 말려도 막을 길이 없어서 이날 공연을 아예 장훈이를 위한 무대로로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노래 중간에 전인권은 ‘그대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란 부분을 즉석에서 개사해 ‘장훈인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로 불렀다. 김장훈 또한 노래의 마지막 부분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를 ‘새로운 꿈을 꾸러 난 떠나요’로 바꿔 불러 객석을 울고 웃게 했다.

박권일 들국화컴퍼니 대표는 “김장훈이 노래할 때 여자들뿐 아니라 덩치가 큰 일부 남자들마저 고개를 숙이고 펑펑 울던 장면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5일 이문세 역시 김장훈에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문세는 “김장훈 씨가 이제 며칠 후 미국으로 떠납니다. 언제 돌아올지는 사실 자신도 잘모르겠답니다”라며 그의 소식을 전했다. 이문세는 “대통령 훈장까지 받은 대한민국을 위해 태어난, 아직 장가도 못 간 청춘, 부디 외국생활에서 잘 적응 하다가 내달쯤 돌아왔으면 하는 게 형의 바람입니다. 내일은 밥이나 한 끼하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달 23일(미국 현지시각) LA다저스 스타디움 앞에서 열린 핑크리본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는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 위안부 기림관 건립 초안을 세우고 비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김장훈은 지난 연말 정규 10집 앨범 ‘아듀(adie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서 “미국과 중국에서 성공을 못 한다면 한국에서 노래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은퇴 선언이 아닌 그의 필살 각오다.

“잠시 심장에서 마이크를 내려놓겠다. 다른 사람들 탓하지 않는다. 난 노래를 못하면 죽는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서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게 당시 그의 말이었다.

김장훈은 지난 몇 개월 사이 싸이와의 불화설, 자살 소동,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고은아를 이용한 ‘낚시성 홍보’ 등 갖은 논란에 휩싸이며 힘든 날을 겪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