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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한 이승택은 올해 콘페리 투어 도전에 나섰다. 작년 퀄리파잉 스쿨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주 막을 올린 개막전부터 콘페리 투어 2개 대회에 모두 참가한 이승택은 연속 컷 통과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컷 통과 이후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을 시작하는 무빙데이(3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에서 순위가 밀리는 뒷심 부족의 약점을 엿보였다.
이승택은 앞서 열린 개막전 1,2라운드에서 67타-68타를 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71타를 적어내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최종일 67타를 기록해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70타를 기록한 이승택은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이어가 톱10 이상의 결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76타를 치는 바람에 하루 만에 순위가 45계단 하락했다. 최종일엔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만족했다.
콘페리 투어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무대다. 그래서 상금보다 순위가 중요하다. 시즌 종료 기준 포인트 20위까지 PGA 출전권을 받는다.
이승택처럼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시드를 받은 선수는 상반기 12개 대회를 치른 다음 시드 순위 재조정으로 하반기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해야 하는 이유다. 이승택의 콘페리 투어 포인트는 지난주 39위에서 이번 대회 종료 기준 59위로 후퇴했다.
노승열은 최종일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수다르산 옐라마라주(캐나다)가 최장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쳐 PGA 투어 출신의 러셀 녹스(20언더파 268타)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