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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자체제작 드라마 출연료 늑장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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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09.09.17 12:32:16
▲ KBS 1TV '다함께 차차차'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가 자체제작 드라마의 배우 출연료를 늑장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KBS가 방송 중인 자체 제작드라마는 1TV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와 2TV 주말사극 ‘천추태후’,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이다. 이 중 ‘다함께 차차차’와 ‘천추태후’의 일부 배우 출연료 지급이 늦어졌다.

‘다함께 차차차’는 지난 6월29일 첫회가 시작해 16일 58회까지 방송됐다. 방송기간은 2개월이 넘었지만 8월 말 25회차까지 출연료가 일부 출연자들에게 먼저 지급됐고 17일에야 아직 출연료를 받지 못했던 연기자들에게도 지급이 이뤄졌다.

‘천추태후’ 역시 일부 연기자들에게 출연료 지급을 늦춰왔다. 당초 정해졌던 출연료 지급일보다 1개월여가 더 지났다.

일반적으로 출연료는 계약조항에 따라 방송 시작 후 1주, 2주 또는 1개월 등 기일을 정해 지급된다는 게 배우 소속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두 드라마는 그렇지 않았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 그동안 배우들 및 소속사들에 회사 결재라인이 바뀌어서 면서 출연료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일부 출연진은 드라마 방송 기간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출연계약서에 대한 KBS 고위층의 결재까지 늦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자산이 부족한 외주제작사가 아닌 방송사가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의 배우 출연료 지급과 출연계약서 결재를 늦추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배우, 소속사 입장에서는 출연료가 생계유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돈이다. 지급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결재라인이 바뀌는 것은 KBS 내부 사정인데 그걸로 인해 배우, 소속사에 피해를 주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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