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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태 "똑같은 `장학퀴즈` 두번 녹화" 사연은?

김은구 기자I 2011.06.30 09:22:11
▲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한 차인태(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왕년의 명 아나운서 차인태가 인기 퀴즈프로그램 `장학퀴즈`의 똑같은 내용을 두 번 녹화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차인태는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이 진행했던 `장학퀴즈`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혔다.

그 중 하나가 똑같은 회차를 2번 녹화했다는 것. 차인태는 “당시 녹화를 잘 마쳤는데 담당 PD가 안색이 아주 안 좋은 상태로 내려왔다. 한마디로 얼굴이 누렇게 떴다”며 “`큰일났다. 녹화가 안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는 방송 제작 시스템이 아날로그 스타일로 녹화버튼을 눌러야 했는데 담당 PD는 재생버튼을 눌러 빈 테이프가 돌아갔다는 것이다.

결국 다시 녹화를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차인태는 “내가 출연자들을 그대로 앉혀놓고 방청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처음 하는 것처럼 똑같이 해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퀴즈프로그램은 제시된 문제에 출연자들이 답을 맞혀 지식을 겨루는 형태인 만큼 똑같이 두 번 녹화하는 게 쉽지 않다. 다행인 것은 당시 녹화 내용을 그대로 기록을 해놨다는 것이다.

차인태는 “학생들이 본인 차례에 똑같이 오답을 대고 옆에 학생이 다시 정답을 맞혔다. 방청석으로 문제가 넘어간 것도 똑같은 방청객이 손을 들어 답을 맞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PD가 입사 동기였는데 요즘도 가끔 동기 모임에서 만난다”며 “내가 `기억하지?`라고 하면 그 친구가 옆구리 쿡 찌르면서 `말 하지 마`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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