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전 대회인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엔 6개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남자 대표팀은 2023~24시즌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최민정과 지난 시즌 세계 1위 김건희(이상 성남시청) ‘쌍두마차’가 포진했다.
최고의 전력을 꾸린 윤재명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 6개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기세가 좋은 선수는 김길리(성남시청)다. 지난달 24일 끝난 제32회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출전 종목을 모두 휩쓸어 5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 하얼빈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의 홈 텃세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중국은 귀화 선수 린샤오쥔(임효준)을 필두로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가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엔 ‘반칙왕’ 판커신이 포함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편파 판정을 직접 목격했던 최민정은 “중국 선수들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충돌 없이 안전하게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우리가 중국보다 실력이 월등하다고생각한다.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은 “모두 내색하지는 않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