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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으로 떠난 쇼트트랙 대표팀…“금 6개 목표”

주미희 기자I 2025.02.02 17:48:5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8년 만에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 결전지 하얼빈으로 출국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단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쇼트트랙 대표팀은 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2025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장소 중국 하얼빈으로 떠났다. 선수단 본진(4일)보다 먼저 떠난 대표팀은 대회 개막 첫날인 7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8일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 남녀 500m에서 메달 레이스를 벌인다. 9일엔 남녀 1000m, 남녀 계주 결선에서 추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직전 대회인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엔 6개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남자 대표팀은 2023~24시즌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이 에이스 역할을 맡고,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최민정과 지난 시즌 세계 1위 김건희(이상 성남시청) ‘쌍두마차’가 포진했다.

최고의 전력을 꾸린 윤재명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 6개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기세가 좋은 선수는 김길리(성남시청)다. 지난달 24일 끝난 제32회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출전 종목을 모두 휩쓸어 5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 하얼빈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 병역 혜택 여부도 걸려 있는 박지원은 “몸도 마음도 굉장히 가볍다. 제가 할 수 있는 준비를 다했기 때문에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대표팀 생활을 10년 넘게 하고 있어 부담감은 익숙하다. 응원해주는 팬들의 성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의 홈 텃세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중국은 귀화 선수 린샤오쥔(임효준)을 필두로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가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엔 ‘반칙왕’ 판커신이 포함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편파 판정을 직접 목격했던 최민정은 “중국 선수들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충돌 없이 안전하게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우리가 중국보다 실력이 월등하다고생각한다.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은 “모두 내색하지는 않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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