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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PICK]'초미의 관심사',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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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I 2020.05.30 09:42:4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금주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초미의 관심사

가수 블루로 활동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순덕’(김은영 분)에게 성격 차이로 십수년 째 별거(?) 중인 엄마(조민수 분)가 들이닥친다. 막내 유리(최지수 분)가 엄마의 가겟세를 들고 튀어서다.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 없이 듣던 순덕은 자신의 비상금도 사라진 것을 알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엄마와 손을 잡고 막내 추적에 나선다.

‘초미의 관심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를 통해 인종, 젠더, 세대 등 일상의 크고 작은 편견들을 짚어낸다. 로드무비 형식으로 두 사람이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며 기발한 전개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파출소에서 둘의 관계를 의심하는 젊은 경찰에게 “가족은 다 같아야 하니”라며 쏘아붙이는 조민수의 대사는 이 영화의 대표적인 ‘킬포’ 장면. 다양한 국적,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는 이태원의 지역적 특색이 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감독 남연우. 러닝타임 92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5월27일.

미스 비헤이비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계에서 무시를 받지만 실력으로 이기겠다는 여성 운동가이자 역사가 ‘샐리’ (키이라 나이틀리 분), 성적 대상화의 주범 미스월드에 한 방 먹일 작전을 짠 페미니스트 예술가 ‘조’ (제시 버클리 분), 역사상 최초의 미스 그레나다로서 흑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은 ‘제니퍼’ (구구 바샤-로 분). 이들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된다.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영국 런던, 1억 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본 미스월드 생방송에 잠입해 성적 대상화와 성 상품화 반대를 외쳤던 샐리 알렉산더와 조 로빈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50년전 여성의 자유와 해방을 외쳤던 세 여성의 이야기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서한다.

감독 필립파 로소프. 러닝타임 106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5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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