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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자친구는 오프닝에서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까지 무려 3곡을 파워풀한 보컬과 퍼포먼스를 곁들여 선보였다. 전성기 시절 여자친구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파워청순 그 자체를 무대 위에 재현했다. 특히 메인보컬 유주는 시원시원한 보컬로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앞서 쏘스뮤직은 16일 “유주는 독감 치료 후 컨디션 회복을 해오던 중 목 상태에 이상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고, 성대 염증 진단을 받아 당분간 가창을 포함한 음성 사용을 자제하라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며 “당사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여자친구 공연에서 유주의 가창과 음성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럼에도 유주는 자신이 맡은 파트를 있는 힘껏 소화해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시즌 오브 메모리즈’는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여섯 멤버의 바람이 모여 성사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전 회차 매진됐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16일 시야제한석을 추가 개방했다.
이번 콘서트는 여자친구를 대표하는 두 갈래의 콘셉트인 ‘파워 청순’(1부)과 ‘격정 아련’(2부)으로 나뉘어 몰입도를 높인다. 사흘 내내 세트리스트에 변화를 줘 다채로움을 더했고, 곡 제목에 ‘바람’이 들어간 노래 세 곡을 묶은 매쉬업,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의 수록곡 ‘올웨이즈’ 등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선물 같은 무대를 마련했다.
여자친구는 서울 공연 종료 후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며 오래 기다린 해외 팬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