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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저녁 식사로 이탈리아 파스타 라비올라를 준비하다가 깨진 유리 조각 때문에 오른 손바닥 부상을 입었다. 손바닥에 박힌 유리 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이달 진행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와 복귀 예정이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불참했다.
그는 오는 31일 시작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을 희망했다.
셰플러는 “수술이 잘 진행됐고 컨디션도 좋다. 앞으로 일정을 결정하는 중이다. 다음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출전 여부를 일주일 안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플러는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으로 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투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제패, 파리올림픽 금메달,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 등 주요 대회에서 9승을 쓸어 담으며 3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다만 손바닥 수술을 받은 뒤 풀 스윙, 헬스 등에는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꾸준히 훈련은 이어가고 있다. 셰플러는 “특정 샷에 대한 느낌, 클럽 감각 등을 뇌에 상기시키기 위해 완전히 골프를 놓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아들 베넷의 기저귀를 왼손으로 갈아주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골프가 인생의 유일한 면이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때로 왼손으로 양치질을 할 때가 얼마나 어색한지 깨닫지 못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