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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바꾸고 TGL서 맹활약한 김주형, AT&T 둘째 날 7언더 맹타

주영로 기자I 2025.02.01 14:44:58

PGA 투어 시그니처 AT&T 페블비치 공동 4위
말렛형에서 블레이드형 퍼터로 교체
"일관성 높이기 위해 약간 조정했지만, 잘 맞아"
김시우 공동 32위, 안병훈과 임성재는 공동 47위
매킬로이, 홀인원 이어 이글..공동 13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 날 7타를 줄여 공동 4위로 도약했다.

김주형이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 2번홀에서 새로 바꾼 퍼터를 들고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주형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선두 젭 슈트라카(14언더파 130타)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1라운드 종료 기준 순위는 36위였다.

2022년부터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김주형은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다.

올해 PGA 투어 3번째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은 앞서 열린 소니 오픈에선 공동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선 컷 탈락하는 등 출발이 좋지 못했다.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참가한 TGL 경기가 시즌 초반 답답했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 TGL는 스크린 골프에서 팀 경기로 펼쳐진다. 김주형은 타이거 우즈, 케빈 키스너와 주피터 링크스팀으로 출전해 로리 매킬로이가 이끄는 보스턴 골프클럽 팀을 꺾고 승리했다. 특히 TGL 경기부터 퍼터를 바꾼 게 적중했다. 이전에 쓰던 말렛형 퍼터 대신 블레이드(일자형) 타입의 스코티 카메론의 스튜디오 스타일 뉴포트2 모델로 바꿔 사용하면서 퍼트감을 되살렸다. 이번 대회에도 TGL 때 사용한 퍼트를 들고 나와 효과를 봤다. 이틀 동안 온 그린 시 평균 퍼트 수가 1.65개를 기록했다. 정교해진 퍼트 덕에 이틀 통안 버디를 11개 잡았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았다. 퍼트에서 안정을 찾은 김주형은 이번 대회 기간 퍼트로 이득본 타수가 3.144타로 전체 5위에 올랐다.

경기 뒤 김주형은 “말렛형과 블레이드형 퍼터 둘 다 장점도 있고 약점도 있지만, 조금 더 일관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약간의 조정을 줬을 뿐이지만, 잘 맞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김시우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32위, 안병훈과 임성재는 나란히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공동 47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기분 좋은 ‘슬램덩크 홀인원’으로 짜릿한 손맛을 본 로리 매킬로이는 이날 마지막 홀(18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약 7.5m 거리의 퍼트를 넣어 이글을 잡아냈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가 지정한 8개의 시그니처 대회 중 시즌 두 번째 대회로 80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는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는 360만 달러의 상금과 7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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