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불펜 4이닝 퍼펙트' 세인트루이스, 밀워키 꺾고 2승1패

이석무 기자I 2011.10.13 12:18:38
▲ 세인트루이스 마무리투수 제이슨 모테.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월드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구원투수진이 4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완벽한 뒷마무리에 힘입어 밀워키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두며 2승1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2006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5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1회말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기록한 4점을 모두 1회말에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가 난조를 보이는 틈을 놓치지 않고 4안타 3사사구를 몰아쳤다. 무사 2루 찬스에서 존 제이의 적시타와 앨버트 푸홀스의 그라운드룰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이어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는 야디어 몰리나의 병살타와 데이비드 프리즈의 2루타로 2점을 더해 일찌감치 4-0으로 도망갔다.

밀워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유니에스키 베탄코트의 적시타와 투수 가야르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낸 뒤 3회초에도 마크 캇세이의 홈런으로 1점을 더했다.

하지만 밀워키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양 팀은 상대 투수진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끝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켜 값진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세인트루이스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이날 5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평범한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페르난도 살라스(6회)를 비롯해 랜스 린(7회), 마크 젭친스키(8회), 제이슨 모테(8회)가 4이닝을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밀워키는 선발 가야르도의 1회 난조가 뼈아팠다. 가야르도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1회말 4실점을 제외하면 2회부터 5회까지는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구원투수들도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대 밀워키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14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세인트루이스는 카일 로스(14-8, 3.39), 밀워키는 랜디 울프(13-10, 3.69)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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