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라스' 900회, 솔비 로마공주 제일 웃겨"

최희재 기자I 2025.01.22 11:57:37

'라디오스타' 900회 기념
지상파 최장수 토크쇼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는 다시 초대하고 싶은 사람? 솔비 밖에 없어요. 하하.”

김국진(사진=MBC)
방송인 김국진이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진행한 ‘라디오스타’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 대해 전했다. 자리에는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과 김명엽 PD가 참석했다.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900회를 앞둔 ‘라디오스타’는 지난 2007년 첫 방송 이후 무려 18년간 장수 예능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원년 멤버 김국진은 18년 동안의 세월을 떠올린 뒤 “저는 솔비 씨의 로마 공주를 이길 수가 없다. 시간이 지나도 저한테는 로마 공주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녹화할 때도 솔비 씨가 얘기하는 순간에 ‘설마. 저러면 안 될 텐데’ 했는데 그 상태로 가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웃겼던 것 같다. 저는 지금도 솔비 씨를 로마 공주라고 믿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세윤은 “웃음의 강도로 보면 제일 배꼽 빠졌던 게 박준형 씨랑 브라이언이 나왔던 회차였다”고 회상했다. 가장 최근 합류한 장도연은 “오늘 아침에도 홍진경 언니가 나왔던 회차를 보고 왔다”며 “규현 씨가 재밌는 말을 건네니까 홍진경 언니가 ‘쟤 뭐야’라고 하면서 정색했던 장면이 있다. 제 최애 출연자다”라고 말했다.

세 MC가 답하는 동안 핸드폰을 들여다보던 김구라는 “누가 나왔나 제 핸드폰을 잠깐 봤다. 저는 오히려 재밌게 한 건 기억이 안 난다”며 배우 김민재를 꼽았다.

김구라는 “김민재 씨가 수줍어하니까 인간적으로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 물어봤었다. 나중에 김민재 씨가 ‘동상이몽2’ 섭외했을 때 김구라 형 때문에 나가는 이유도 있다고 했다더라. 그 얘기를 들었을 때 한편으로 보람 아닌 보람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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