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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은 지난해 7월 개막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단체전 3연패도 이끌었다. 이후 2024~25시즌에 들어선 부상 회복과 재충전을 위해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파리올림픽 이후 약 6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오상욱은 변함없이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64강전에서 카시안 치두(루마니아)를 15-5, 32강전에서 라즈반 우르사키(루마니아)를 15-2로 여유있게 제입한 그는 16강전에서 싱 카란 싱(인도)을 15-11로 꺾었고, 8강전에선 미국의 간판 콜린 히스콕을 15-14로 따돌렸다.
준결승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를 15-13으로 물리치고 결승까지 오른 오상욱은 현재 세계랭킹 1위인 파트리스마저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의 현재 개인 세계랭킹은 파트리스,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 이어 3위다.
2주 전 튀니지에서 열린 그랑프리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파트리스에 11-15로 져 동메달을 획득, 국제대회 개인전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