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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공동 3위보다 3계단 하락한 공동 6위를 기록했지만, 이틀 연속 상위권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단독 선두 릴리아 부(미국)와는 4타 차다.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상금왕·최저 타수상 등 3관왕을 수상하고,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8위로 통과해 올해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달 데뷔전 파운더스 컵 컷 탈락, 이달 초 2번째 대회 블루베이 LPGA 공동 33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윤이나는 3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 전장이 6661야드로 길지 않아 장타자인 윤이나에게 유리하다. 윤이나는 1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샷 304야드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도 307야드의 장타를 때려내며 코스를 공략했다. 앞선 대회에서 말썽이었던 드라이브 샷 정확도도 이틀 동안 89.28%(25/28)로 정확하고 그린 적중률도 83.33%(30/36)로 높았다. 평균 퍼트 수도 29개로 양호한 편이다.
이날 윤이나는 15번홀(파3) 3.5m 버디를 포함해 14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6번홀(파3) 보기와 7번홀(파5) 버디, 8번홀(파4)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를 더 잃긴 했지만 상위권을 유지해 3라운드에서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노리는 윤이나는 현재 신인상 랭킹 8위(17점)에 그친다. 이달 초 블루베이 LPGA에서 신인 중 첫 우승을 차지한 다케다가 29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올해 ‘톱10’ 2차례를 기록한 야마시타가 155점으로 신인상 랭킹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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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는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은 부가 차지했다. 부는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 넬리 코다(미국)와 지노 티띠꾼(태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코다는 7타를 줄여, 8언더파를 몰아친 세계 2위 티띠꾼 등과 함께 공동 2위(12언더파 132타)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세영이 윤이나와 함께 공동 6위(10언더파 134타)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최근 주춤했던 김효주도 6타를 줄이고 공동 9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김효주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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