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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넉살은 예능이 어색한 이준혁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가 현재 열연 중인 SBS 새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홍보를 놓치지 않는 등 ‘일일 비서’ 역할도 톡톡히 했다.
넉살의 무한한 지원이 이어지자 이준혁 역시 앓던 예능 공포증을 내려놓고, 숨겨둔 예능감을 한껏 뽐내 눈길을 끌었다. 넉살은 이준혁에 대해 “보통 꾼 아니다. 오늘 깜짝 놀랄 준비해라. 맑은 눈의 광인”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혁은 “웃기고 싶다. 예능 나가면 잘하고 싶다”며, 박나래에게 “예능용 캐릭터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나래는 2행시로 기본기 특훈에 나섰다. 그런데 이준혁은 ‘맥주’라는 단어가 갑자기 주어졌음에도 자연스러운 답변을 내놓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박나래가 공포 괴담을 소름 끼치게 풀어놓자, 이준혁은 그새 썰 푸는 법을 습득한 듯 “이제 알았다. 아 그런 거구나”라고 말하더니 자신이 어릴 적 겪은 공포담을 실감 나게 풀어놔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 이준혁의 모습에 넉살은 “학습이 빠르다”라며 감탄했다.
그 가운데 박나래는 이준혁에게 노래방 애창곡을 물었고, 이준혁은 고민 끝에 “김동률 노래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노래 한 곡을 요청했고, 김재욱의 섭외로 ‘나래식’에 출연한 이준혁은 “재욱이 형은 노래했냐. 그 형이 할 리가 없다”며 상황을 모면하려 했으나, 결국 숟가락 마이크를 잡았다.
이어 이준혁은 수줍어하면서도 정준일의 ‘안아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내 민망함이 밀려온듯 “재욱이 형 진짜 밥 사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